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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울트라해치백군입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더 넥스트 스파크 차량을 다루게 되어서 굉장히 황당해 하실 것 같을겁니다. 제 차는 당연히 아니구요. 제 친누나 차량입니다. 제차 I30보다 한때 더 정이 가던 차량이었습니다. 원래는 I30 롱텀시승을 먼저 작성하려 했으나, 자료부족으로 잠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바랍니다.

 

차량인수

이 차량을 제가 직접 창원출고장에서 인수해서 가지고 왔었습니다. 차량등급은 LTZ였었구요. 정말 신차라서 그런지 너무 좋았었습니다. 당시 한국지엠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차량이었습니다. I30의 건식더블클러치변속기를 타다가 스파크에 장착된 쟈트코사의 CVT미션을 겪으니 신세계였었습니다. 당연히 좋아야겠죠. 

 

벌써 3년이 넘었습니다. 문제가 슬슬 생기더군요. 스티어링 휠 조향시 하부에서 소음이 발생되었습니다. 그래서 센터에 입고를 해서 점검한 결과, 담당자분이 스티어링 기어 문제라고 하셨어요.

 

 

 

한국지엠이 올해1월1일부터 일반보증기간을 현대랑 동일하게 3년/6만킬로로 적용한다고 해서 그전에 미리 구매한 것이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전에 출고된 차량들은 소유자변경 이력이 없을경우에는 일반보증도 5년/10만킬로입니다.

그래서 신속히 보증수리를 받았습니다. 출고 후 너무 좋네요. 

 

우선 체감 전 차량의 내/외관을 간략히 보겠습니다.

 

차량 측후면

 

차량 전측면

딱히 디자인적으로 전혀 거부감이나 위화감 없이 그냥 무난합니다. 허나, 모닝이 디자인적으로 더 선호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디자인 개인취향이니, 이 쯤에서 패스하겠습니다. 

 

실내를 보시면 3년 넘은 거 치고는 하이그로시를 적용한 차 치고는 의외로 깨끗합니다. 

 

실내 공조장치 조작버튼

아무래도 풀오토공조시스템이 아니다보니, 다이얼 방식입니다. 가끔 A/C 버튼을 눌러도 한 번에 동작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종특으로 간주하겠습니다. 저거 고칠려고 뜯다가 되려 잡소리 발생이 더 날까 싶어서 누나보고 그냥 쓰라고 했습니다. 

 

안전 및 기타 편의장치 버튼류들

좌측에는 안전 및 기타편의장치를 작동 및 해제를 할 수 있는 버튼들이 있습니다. 자세제어, 저속에서 조향감을 가볍게 해주는 시티모드, 차선이탈경보, 등화장치 다이얼들이 위치해있는데, 기존 현대기아차 타신분들은 약간 어색하실수 있습니다.  

 

이 쯤에서 마무리하고, 3년이 넘은 넥스트 스파크의 주행질감에 대해서 말해드릴께요.

 

고속주행1

우선 3기통엔진이 장착된 스파크의 진동은 정차시 조수석시트쪽 쿠션이 떨릴정도입니다. 억~이거 말 안하면 못느끼겠다고 하시는 분들 면허 반납하세요 ㅎㅎㅎㅎㅎ

 

엔진은 3기통 엔진입니다. 경차에 주로 쓰입니다. 전세대 스파크는 4기통이었는데, 이번 스파크는 3기통입니다. 3기통이라서 별로일거라 생각했었거든요. 일전에 이 차량 인수전에 스파크 트랜스포머에디션 중고차 시승을 한 경험이 있어서 거기에 빗대어 말씀드리자면, 확실히 가속페달 전개시 엔진반응성이 월등하게 좋아졌습니다.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단, 3기통이다보니 불규칙적인 진동으로 조수석시트쿠션이 흔들릴 정도니, 말 다한겁니다. ㅎㅎㅎㅎㅎ

 

다만, 출력이 낮다보니 속도가 높아질수록 경쾌한 느낌은 없으나, 탄력이 붙으면 답답하지는 않는 정도입니다. NVH대책은 보나마나입니다. 특히 노면소음이 속도가 높아질수록 커집니다. 아무래도 차급의 한계인거 같습니다. 

 

미션은 쟈트코사의 CVT(무단변속기)입니다. 변속단수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입력축과 출력축의 연속가변으로 이루어진 구조라서, DCT 대비 울컥거림이 현저하게 적습니다. 다만, CVT의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인위적인 자동변속모사 기능인 D-STEP으로 인해 특정구간에서의 울컥거림이나 뒤에서 잡아당기는 느낌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엔진쪽이나 미션쪽 문제가 있는데 담당자분께서 진단기 물려본 결과, 고장코드 DTC가 발견되지 않는다고 하니, 보다 정밀진단이 필요해 보이긴 하나, 좀 더 지켜볼려고 합니다.   

 

주행하다보면 안 좋은 노면을 지나게 되면 여지없이 축간거리가 짧은 경차와 토션빔 종특을 경험하게 됩니다. 흔히 토션액슬이라고 부립니다. 바퀴에 좌우가 묶여있어서 절점이 여러개인 독립식 서스펜션보다 불리합니다. 승차감보다도 한계상황에서의 차량의 거동이나 차륜정렬이 힘듭니다. 차륜정렬은 토션액슬 어셈블리 교체하는 것 말고는 불가능합니다.

 

다만, 리어쇼버의 스트로크가 어느정도 나와줘서 그런지, 말도 안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차급을 고려해야 합니다. 

 

고속항속주행을 하면서 느낀거지만, 한국지엠(쉐보레)차량들 특성이 노면이 좋은 곳에서의 고속항속주행 시 동력계통과 더불어 부드러움과 매끄러움이 이루 말할 수 없을정도로 발군입니다. 현대기아차가 좋아졌다고는 하나, 이 부분에서는 쉐보레가 아직은 압도적입니다. 

 

또한 스파크의 조향감이 바퀴와 일체되는 느낌이 있는데, 아주 좋은 느낌입니다. 그에 반해 현대 초창기 C-MDPS는 일정하지 않은 유격이 있습니다. 지금 나오는 차들은 굉장히 개선되었지만, 쉐보레 만큼은 아닙니다.

 

운전식시트 또한 요추받침대가 없어서 운행시간이 길면 길수록 굉장히 피곤합니다. 물론 스파크 타면서 고급진 승차감을 논하는게 웃긴거지만, I30보다 못합니다. I30는 멀티링크에 운전식시트에 요추받침대까지 있어서 그런지 의외로 승차감이 축간거리가 짧은차 치고는 좋은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속주행2

경차는 아무래도 출력이 낮아서 고속으로 가게 되면, 회전수를 높게 쓰다보니 연비가 자연스레 나빠지는 것이 통상적인 상식입니다. 허나, 이번에는 좀 달랐습니다. 아래의 결과를 보겠습니다.

 

고속주행 후 연비

 

경차라서 생각보다 안 나올줄 알았는데, 굉장합니다. 물론 과속 안하고 안전운행을 한 결과이지만, 더운날씨라서 A/C는 작동한 상태였었고, 나름 언덕길 추월도 하고 했었습니다. 그거 감안하고 보자면 엄청난 발군의 연비입니다.

 

집에 도착할 때 까지 연료게이지 변화가 없었으니 연비로 스파크를 지적할 일은 없을껍니다.

만약 스파크의 연비가 에쿠스랑 동급이라면 그건 차에 문제가 있으니, 하루빨리 점검 및 정비를 받으세요.

 

더 넥스트 스파크의 고속주행 체감후기의 요약을 간단하게 하겠습니다.

 

장점 

1. 운전자의 의도와 그에 걸맞는 스티어링 휠과 바퀴의 일체감 (삼위일체)

2. 고속항속주행에서의 차급이상의 부드러움과 매끄러움

3. 연비

 

단점 

1. 차급의 한계로 인한 장시간 운행시 피로감 급상승

2. CVT미션의 특정조건하에 발생되는 울컥거림과 뒤에서 잡아당기는 증상

3. 속도의 제곱에 비례하는 수준으로 들어오는 노면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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